'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단 한 번의 점프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가볍게 진출했다.
우상혁은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예선 경기에서 2m15를 한 차례만 넘어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A조와 B조 두 개의 높이뛰기 바가 마련됐다. 각각 9명, 8명 등 17명의 예선 진출자들이 경기를 진행했다. 우상혁은 B조에서 뛰었으며,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은 A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우상혁은 오는 4일 열리는 결선에서 바르심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앞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상혁은 2m28로 은메달을 따냈다.
라이벌 바르심은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우상혁과 함께 출전한 최진우(18·울산스포츠과학고)도 2m15를 3차 시기에 넘어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대회 직전 발뒤꿈치 부상으로 고생했던 최진우는 "처음 출전한 성인 국제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해 기쁘다"며 "결선에서 즐기며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