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가 아니지만, 생일이 같은 미국 세 자매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에서 3년 사이 각각 따로 태어난 세 자매가 모두 같은 날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에서 청소 사업체를 운영하는 터너 부부의 셋째 딸 줄리엣이 태어났다.
남편 제레미(33)는 "9월3일은 우리 가족 행운의 날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줄리엣의 두 언니도 9월3일에 태어나 세 자매가 모두 생일이 같기 때문이다. 첫째 딸 재스민은 2020년 9월3일에, 둘째 딸 제시카는 2021년 9월3일에 태어났다.
제레미는 "세 자매의 생일이 같은 건 계획했던 일은 아니다"라면서 "아내는 매번 자연스럽게 진통을 겪었고 따로 유도 분만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레미의 아내 소우리(26·여)는 "딸들이 같은 날 차례로 태어나 경이롭다. 기적 같은 일"이라면서도 넷째 계획에 대해서는 "이제는 좀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파키스탄의 한 가족은 생일이 같은 9명의 구성원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또 다른 플로리다 가족과 미네소타 가족이 같은 날 3명의 아이를 낳은 기록을 갖고 있다.
한편, 전문가에 따르면 세 자녀의 출생일이 같을 확률은 4862만7125대 1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