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반도체 공정용 장비 부품 개발·생산 전문 기업 메가터치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2010년 설립된 메가터치는 2차전지·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부품인 각종 핀을개발·생산하고 있다. 메가터치의 주요 제품은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활성화 공정에 사용되는 '충방전 핀',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에 쓰이는 '포고핀(Pogo Pin)' 등이다.
회사는 향후 배터리 핀 사업 부문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반도체 핀 부문에서도 파인 피치(Fine pitch) 제품에 대한 기술 확보와 일부 수입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윤재홍 메가터치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2차전지·반도체 산업의 핵심이 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메가터치의 지난해 매출액은 490억원, 영업이익 81억원, 순이익 66억원이었다. 2021년 대비 매출액은 2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6.7%, 91.8%의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메가터치의 총 공모주식수는 52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500~4000원이다. 회사는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5영업일 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31일과 11월 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08억원이다.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