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의 플랫폼 내 누적 리뷰 수가 320만 건을 돌파했다. 이는 응원·의견·체험 리뷰를 합한 수치다.
와디즈 앱 내 누적 리뷰 수 100만 돌파까지는 6년 6개월이 걸렸지만 200만 돌파까지는 1년 6개월, 300만 돌파까지는 1년 11개월이 걸리며 리뷰를 통한 소통 문화가 점차 활발해졌다.
와디즈에서 가장 많은 리뷰 수를 기록한 카테고리는 테크·가전(20%)이 차지했으며, 홈리빙(16%), 패션잡화(16%), 뷰티(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리뷰의 평균 글자 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뷰티(159자), 푸드(125자), 반려동물(112자) 순으로 나타나며, 고객 참여와 관심이 높은 카테고리임을 입증했다. B2C 플랫폼의 리뷰 평균 글자 수가 일반적으로 30~40자에 그치는 데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와디즈는 제품 및 서비스를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제품 및 서비스에 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 특성상, 서포터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응원 문화가 자리 잡으며 이처럼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새로운 경험에 주저하지 않는 성향의 와디즈 서포터와 고객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고 싶은 메이커가 활발하게 소통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2021년 캠핑 텐트를 아웃도어 브랜드는 당시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들이 남긴 의견을 반영해 다음 해인 2022년에 출시한 결과 10분 만에 28억 원을 모으며 ‘완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펀딩 특성상 제품을 2개월 이상 뒤에나 받을 수 있었음에도 브랜드는 충성 고객을 확보한 셈이다.
펀딩 프로젝트 오픈 전 예비 서포터에게 상품을 제공해 반응을 살펴보는 ‘펀딩 체험단’을 런칭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와디즈는 지난 7월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모아놓은 ‘혜택’ 페이지를 신설해 앱 유저 누구나 관심 메이커의 펀딩 체험단을 신청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와디즈 관계자는 “경험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고객 의견을 듣고 상품에 반영하려는 다양한 산업의 메이커들이 와디즈에 유입되고 있다”며 “서포터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선택지를 제안하고 메이커에게는 고객과 소통하고 브랜드 팬덤을 모을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