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긴축 장기화에도 반등…이재명 '운명의 날' [모닝브리핑]

입력 2023-09-26 06:55
수정 2023-09-26 07:00

◆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도 상승

뉴욕증시가 반등 마감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4포인트(0.13%) 상승한 34,006.88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17.38포인트(0.4%) 오른 4337.44에, 나스닥지수는 59.51포인트(0.45%) 뛴 13,271.32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장중 부진하다 막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장기화에 따른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이 시장에 악영향을 줬습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4.5%를 웃돌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4.67%까지 올랐습니다. 2011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시점이 다가오는 점도 부담이 됐습니다. 미국 정치권이 회계연도 2024년 예산안을 합의해야 하는 마감 시한이 6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셧다운을 막으려면 내달 1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합니다. 무디스는 이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미국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운명의 날’ 이재명, 구속이냐 기사회생이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 여부가 이르면 26일 밤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을 엽니다. 심리는 유창훈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맡습니다. 단식을 마치고 회복 중인 이 대표도 제1야당 대표로는 헌정사 처음으로 구속 심사에 출석합니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범죄 혐의 소명 정도, 구속 필요성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검찰과 이 대표 양측 모두 이날 심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영장이 나오면 검찰 입장에선 그간 야권에서 제기해 온 ‘정치 수사’ 꼬리표를 뗄 수 있고, 이 대표의 경우 정치생명의 최대 위기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영장이 기각된다면 검찰은 무리한 수사라는 역풍을 피할 수 없고 야권 수사에도 제동이 걸립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이유로 당내 정치적 입지를 재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오늘 국군의 날 기념식, 10년 만 광화문서 시가행진

전군 75주년 국군의 날을 앞두고 이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립니다.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와 세계 최정상급 전차인 K2 흑표 전차, 북핵 억제 핵심인 고위력 탄도미사일 등 우리 군의 최첨단 전력이 총출동하고,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우리 군 장병들이 시가행진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식전 행사를 비롯해 본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진행합니다. 오후 4시부터는 서울 숭례문부터 광화문까지 육·해·공군과 해병대 병력이 참여하는 시가행진이 펼쳐집니다. 한편 서울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지하철 2·3·5호선을 총 13회 증차하고, 광화문광장에 2개 의료지원반을 설치합니다. 또 서울경찰청은 부대 이동과 시가행진 전 구간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적재적소에 경찰 인력을 배치해 질서유지와 인파 관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한·중·일, 오늘 서울서 ‘3국 정상회의 재개’

한·중·일 3국이 이날 서울서 3국 정상회의 재개를 위한 고위급 회의(SOM)를 개최합니다. 외교부 정병원 차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방한 중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함께 3국 고위급 회의를 엽니다. 한·중·일 고위급 회의 대표 만남은 2019년 이후 중단된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열기 위해 3국 외교당국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3국 정상회의는 통상 차관보급 고위급 회의, 외교장관 회의를 거쳐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한 뒤 개최됩니다. 한국은 올해 3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조속한 회의 개최를 요청하고 3국 협력의 기본 방향 등을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전국 대체로 흐리고 비…"일교차 주의"

화요일인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가 오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은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 오후까지 비 소식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선 5~30㎜,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5~30㎜, 강원영동 20~70㎜, 강원영서 5~40㎜, 전북 5~20㎜, 광주·전남 5㎜ 미만, 경북북부동해안 20~70㎜, 대구·경북 5~40㎜, 부산·울산·경남 5㎜ 내외, 제주 5~10㎜입니다. 아침 최저 기온은 18~23도, 낮 최고 기온은 21~28도로 예보됐습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