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액션카메라(초소형 캠코더) 제품을 어깨 너머로 던졌다.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제품은 흠집 하나 없었다. 캠코더 제조 회사 고프로의 파블로 리마 제품·서비스 총괄부사장(사진)은 “아이들이 던지고 놀아도 문제없을 정도로 제품이 튼튼하다”고 자신했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스페이스에이드CBD 회의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리마 부사장은 “고프로 제품은 튼튼한 내구성뿐 아니라 긴 배터리 시간, 선명한 화면, 간편한 영상 편집 앱과의 연동성 등 장점을 두루 갖췄다”고 강조했다.
고프로는 국내 소비자에게 ‘액션캠’으로 이름을 알렸다. 액션캠은 신체나 장비 등에 매달아 손을 대지 않고도 촬영하기 쉽게 만든 초소형 캠코더를 일컫는다. 리마 부사장은 고프로 제품 및 카메라와 효율적으로 연동되는 영상 편집 앱 ‘퀵’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퀵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촬영한 영상을 손쉽게 옮기고 편집하도록 돕는 앱이다.
최근 고프로가 전 세계에 출시한 액션캠 ‘히어로(HERO)12 블랙’은 기존 액션카메라의 불편함을 보완한 제품이다. 손 떨림 방지 기술인 ‘하이퍼스무스’를 강화했고, 야간 촬영 시에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했다. 배터리 수명을 이전 제품인 ‘히어로11 블랙’보다 두 배 가량 늘려 더욱 긴 시간 동안 촬영이 가능하다.
리마 부사장은 “블루투스 외장용 마이크와 본체 카메라에 들어오는 소리를 둘 다 녹음해 투트랙 편집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프로의 한국 내 현지화 전략으로 아웃도어 스포츠 페스티벌 등을 열고 있다. 강원 평창에서 아웃도어 스포츠 페스티벌 ‘휘닉스 평창 고프로 포레스트 리그’를 개최하며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였다.
고프로는 2021년도 온라인 사업을 재구축한 뒤 네이버, 쿠팡, G마켓 등 주요 e커머스 플랫폼 내 전용 스토어를 개설했다. 고프로 제품은 국내 주요 백화점 및 면세점, 하이마트, 이마트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내년에는 서울 강남에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처음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