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3’에선 프롭테크 기업들이 선보인 다양한 부동산 관련 편의 서비스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계약 데이터 관리 서비스 ‘카피즈’ 운영사인 스페서의 홍보 부스엔 수백명이 몰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페서는 작년 9월부터 블록체인 기반 문서관리 앱인 카피즈를 운영하고 있다. 계약서나 신분증, 증명서, 보증서 등의 종이 문서를 훼손이나 분실 걱정 없이 전자 문서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부동산 관련 계약 문서들이 카피즈에 주로 등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피즈의 문서인식 카메라로 문서를 촬영하면 광학문자인식(OCR) 엔진이 문서 내 글자들을 디지털로 변환한다. 카피즈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디지털 형태로 바뀐 문서를 분류하고 주요 내용을 추출한다.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에 따라 카피즈에 등록된 전자 계약서는 원본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보안 서버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방지 및 문서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 스페서 측의 설명이다.
스페서는 지난달엔 국내 상업용 부동산 기업인 알스퀘어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스페서는 올해 하반기엔 부동산 개발 및 분양 계약 관리 솔루션인 카피즈원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페서는 이날 박람회에서 10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하고 300여장 이상의 브로셔를 배포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