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들이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데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곳으로 미국 펜실베니아대(유펜)이 꼽혔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칼리지펄스와 공동 조사에서 펜실베이니아대가 이른바 '연봉 임팩트 점수'를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점수가 99.1점이었다.
WSJ은 "학생들의 미래 재정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의 어느 대학보다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유펜에 대해 평가했다.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한 후 10년이 지난 졸업생의 연봉 중앙값은 펜실베이니아 지역 고등학교 졸업생 연봉과 비교해 8만4000달러(약 1억1200만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 임팩트' 점수는 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 경제적으로 부유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수치화했다. 유펜을 비롯해 아이비리그 사립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또 과학·기술·공학·수학 등 이른바 스템(STEM)에 주력하는 대학들이 상위 랭킹을 차지했다.
2위는 프린스턴대로 98.9점, 3위 컬럼비아대는 98.4점이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는 각각 98.2점, 97.3점으로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 서부지역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스탠퍼드대는 6위였고, 미주리 과학기술대(MUST)가 7위, 클레어몬트 맥키나 칼리지, 예일대, 웨슬리대 경영대학원 밥슨칼리지가 각각 8위부터 10위까지를 차지했다.
이 외에 미시간 공대, 뉴저지 공대, 일리노이 공대, 렌슬러 폴리테크닉 등이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