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역주행하다 전봇대를 들이받은 20대 운전자에게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불러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A씨를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도곡로에서 흰색 그랜저 승용차를 몰다가 역주행해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해당 차량에는 A씨와 또 다른 20대 남성 1명, 여성 1명 등 3명이 타고 있었고, 이들은 경미한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지만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마약 투약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우선 A씨에게 출석을 요구해 간이시약 검사를 했다.
경찰은 동승자들의 마약 투약 여부도 수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