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이의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2일 "야구 대표팀에 발탁했던 이의를 교체하기로 했다"며 "손가락 부상으로 회복 중이나 대회 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의리는 지난달 말 왼쪽 어깨 염증으로 한 차례 1군 명단에서 빠졌고, 지난 9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왼손 중지 물집 증세로 조기 강판한 뒤 다시 2군에 내려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날에도 발목 수술을 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부상에서 회복 중인 구창모(NC 다이노스)를 대표팀에서 제외시켰다. 이들을 대신해 외야수 김성윤(삼성 라이온즈)과 왼손 투수 김영규(NC)가 새롭게 합류했다.
류중일 감독과 코치진은 조만간 이의리의 대체 선수도 확정할 예정이다.
야구 대표팀은 오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뒤 28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내달 1일 홍콩과 첫 경기를 치르고, 2일에는 대만과 맞붙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