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KMI한국의학연구소, 씨어스테크놀로지, 메디컬에이아이와 인공지능(AI) 심전도검사 솔루션 공급을 위한 4자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착용형(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 솔루션을 활용해 수검자의 연령과 기저질환을 고려한 맞춤형 검사방식을 KMI한국의학연구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AI 기술의 적용으로 그동안 선별(스크리닝)이 어려웠던 부정맥 및 심부전 영역의 조기 진단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각 기업은 솔루션 및 시스템 공급을 내년 1월까지 마치겠다는 목표다. 협약 기간은 1년이다.
협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KMI한국의학연구소의 전국 8개 종합검진센터에 착용형 심전도검사장비 ‘모비케어’(mobiCARE)와 심전도 AI분석 소프트웨어 ‘에띠아 엘브이에스디’(AiTiA LVSD)를 공급한다. 본격적인 업무를 위해 내부에 특별팀(태스크포스)을 구성했다.
모비케어 개발사인 씨어스테크놀로지는 하루 최대 800명 이상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KMI한국의학연구소 특화 시스템을 공급한다. 에띠아 엘브이에스디 개발사인 메디컬에이아이는 이달 말 KMI제주검진센터를 시작으로 내달까지 모든 센터에서 현장진단(POC)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KMI는 기존과 차별화된 심장검사 솔루션 도입을 통해 제휴사 및 고객 편의를 위한 환경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호 KMI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KMI는 국민건강 발전을 위한 선두의료기관으로 한층 더 도약하게 됐다”며, “검진영역에서 심장검사의 수준을 더욱 높이고 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협약은 그간 진단방법의 한계로 조기발견이 어려웠던 부정맥과 심부전 영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씨어스테크놀로지 및 메디컬에이아이와 함께 한층 발전된 검사 솔루션을 KMI에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