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CJ대한통운 건설부문·HL에코텍과 함께 ‘차세대 막분리공정(MBR) 공동 기술개발 실증화 보고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MBR 공정은 하·폐수 처리를 위한 막분리공정 중 하나로, 생물학적 처리와 분리막을 통한 처리 방식을 결합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 등 3개사는 MBR 공정 개선 및 효율화를 위해 작년부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3개사는 협력을 통해 기존 MBR 공정 기술을 고도화했다. ‘총인(T-P) 제거 강화 시스템’ 도입이 대표적이다. 기존 MBR 공정에서는 분리막 세정 등을 위해 주입되는 공기로 인해 반송수(침전시설을 거친 처리수) 내 용존산소 농도가 높아져 인 제거 효율이 떨어졌다. 인 처리 효율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 처리 수질 안정화 등을 끌어냈다는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기능 향상과 비용 절감 등 개선된 차세대 MBR 공정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