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와 소속사 하이브가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 멤버들의 군 복무가 끝나는 시점으로 예상되는 2025년 이후에도 동행을 이어간다.
하이브는 20일 "당사는 빅히트뮤직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멤버 7인(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전속계약에 대한 재계약 체결의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하이브는 공식입장을 내고 "빅히트 뮤직이 2025년 이후에도 방탄소년단과 함께한다"고 재차 밝히며 "이사회 결의를 기반으로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과 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빅히트 뮤직)에서 2013년 데뷔했다. 이들은 전속계약 기간이 종료되기도 전인 2018년 10월 한 차례 소속사와 조기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 재계약까지 뜻을 모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순차적으로 입대를 시작해 현재 진·제이홉이 군 복무 중인 상태다. 빅히트 뮤직은 일부 멤버의 병역 이행 상황을 고려해 개별·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군 복무 중인 멤버는 새로운 전속계약 기간이 시작되는 2025년에는 병역 의무를 마친 상태가 된다.
하이브는 "재계약 체결을 계기로 2025년으로 희망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을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오리콘,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세계 유수의 차트 정상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그래미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공연하는 기록도 수립했다.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입대 시기가 다가오며 지난해부터는 단체 활동과 개인 활동을 병행하는 활동 2막에 돌입했다. 개인 활동을 통해 발매한 앨범 및 음원들 역시 빌보드를 비롯한 글로벌 차트에서 호성적을 내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