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 매각설은 사실무근"

입력 2023-09-20 16:53
이 기사는 09월 20일 16: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일 독일 발전설비 자회사인 두산렌체스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날 한 매체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투자 자문사를 통해 두산렌체스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원전(SMR)과 가스터빈, 해상풍력, 수소에너지 등 차세대 에너지원 사업에 집중하면서 해외 비핵심 자산 정리에 나섰다고 전했다. 예상 매각가로 3000억원 이상을 거론했다. 두산렌체스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에 대해 "두산렌체스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매각과 관련한 어떤 것도 추진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두산렌체스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중공업 시절인 2011년에 유럽 자회사 두산 파워시스템을 통해 인수한 회사다. 당시 인수가격은 870억원이었다. 1928년 설립된 AE&E렌체스가 모태다. 인수 당시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 발전 기술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두산렌체스 실적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작년 매출 2156억원, 순손실 133억원을 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