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우선주를 비롯한 그룹주 주가가 20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두산우는 전일 대비 2900원(4.48%) 오른 6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신형 우선주인 두산2우B도 전일보다 0.8%(800원) 오른 10만1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전일 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11~15일 닷새 동안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기관 총 1920곳이 참여해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기관은 1660개, 해외 기관은 260개가 참여해 총 24억2000만주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참여주식 수를 공모가격으로 환산하면 수요예측 참여 금액이 63조원에 달해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사측은 밝혔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이다. 이번 수요예측 전체 참여 건수 중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51.6%에 달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