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아프리카TV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워은 19일 "아프리카TV의 3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925억원, 24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전망"이라며 "광고 비수기임에도 2분기 수준을 지탱하고 있으며 기부경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는 9월 23일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개최된다.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첫 국제 대회인 만큼 게임에 특화된 동사 플랫폼의 트래픽 증가 수혜로 이어질 경우 3분기 기부경제 실적의 눈높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반응에서 비춰지는 바와 같이 현재 주가를 이끄는 동인은 실적 개선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 작동할 경우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아프리카TV는 베트남 플랫폼 온라이브(OnLive)를 런칭했고 디지털 마케팅 업체 CTTD를 인수했다"며 "상반기 장기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가 해외 시장 확대로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하면 밸류에이션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