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반 신약개발기업인 지놈앤컴퍼니가 대표 면역항암제인 GEN-001의 담도암 대상 임상 2상에 본격 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로 진행하며 국내 8개 병원에서 이전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한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담도암은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고 환자의 5년 생존율이 5~15%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 임상에서 병용 투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면 새로운 2차 치료제로서 입지를 다지게 될 전망이다. GEN-001은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머크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 투여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 시작으로 GEN-001은 면역항암제 PD-1(키트루다), PD-L1(바벤시오) 계열 모두와 임상시험을 하게 됐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병용요법이 기존 면역항암제 반응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