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19일 16:4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 약 1조94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엠티도 1조3699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최종 경쟁률 449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약 27만3456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균등 배정 물량은 0.6주다. 최소청약주식인 10주를 청약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0~1주를 받게 된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코스닥 상장 문을 두드린 끝에 상장하게 됐다. 2021년 KT의 투자를 받으면서 계열사로 편입됐다. KT 통신사업과 연계한 독서 구독 모델을 발굴하면서 KT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확정 공모가 2만6000원을 기준으로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866억원이 될 전망이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반도체 공정 장비 기업 아이엠티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495대 1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에 9만3592건, 유진투자증권에 4만3642건의 청약이 몰렸다. 2000년 설립된 아이엠티는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 기업으로 레이저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건식 세정 장비 등이 주력 제품이다.
아이엠티는 다음 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1만4000원을 기준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02억원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