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국내 종목에만 서비스하던 '다이렉트인덱싱'을 국내 최초로 미국 주식 종목에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다이렉트인덱싱이란 투자자가 직접 목적과 성향에 맞춰 주식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투자자가 상장지수펀드(ETF)를 스스로 설계하고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다. KB증권은 지난 4월28일 국내 주식에서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출범했다.
KB증권의 다이렉트인덱싱 미국주식 서비스에서는 기존 출시된 국내주식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Pre-set(프리셋, 투자테마 등에 따른 사전 구성된 예시 포트폴리오)’을 제공하고 있다.
프리셋 중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트렌드는 선별하여 ‘KB’s Pick’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글로벌 메가트렌드인 ‘AI 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반도체 테마’, ‘AI 인공지능 & IOT 사물인터넷 테마’ 뿐만 아니라 최근 각광받는 엔비디아, 테슬라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테마 등 다채로운 프리셋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주식 투자는 미국 주식 정규장 시간에 이뤄진다. 미국 종목 투자시 최소 투자금액은 500만원(국내주식은 100만원)이며 자문보수는 연 1.6%로 분기별 후취된다. 투자 포트폴리오 저장은 24시간 자유롭게 저장할 수 있다.
KB증권은 서비스 확장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예정된 투자자문계좌의 투자자문수수료와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 시행한다. 단, 유관기관 제비용은 고객 부담이다.
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은 “연말에는 대면으로 고객을 컨설팅해주는 일임형 다이렉트인덱싱 대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