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가 한 ‘202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삼성전자와 SK텔레콤, 기아, 포스코를 비롯한 41개 기업이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았다.
동반위는 18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7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기업 214곳을 대상으로 한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합산해 산정된다.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으로 구분돼 있다.
동반위는 최우수 41개사, 우수 62개사, 양호 73개사, 보통 23개사, 미흡 9개사 등을 선정했다. 하도급법 위반 혐의 등으로 심의가 진행 중인 기업을 비롯한 6곳은 이번 지수 선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최우수 등급 기업 수(41개)는 역대 가장 많다.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은 28곳으로 나타났다.
최우수 기업에는 기아, 네이버, 농심, 대상, 삼성전자, 파리크라상, 포스코, 현대자동차, CJ제일제당, LG전자,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가나다순)이 포함됐다. 롯데케미칼과 삼성SDI, 한화(건설부문), 롯데정보통신 등 4개사는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3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 명단에는 삼성전자(12년), SK텔레콤(11년), 기아(10년), 현대트랜시스·KT·SK㈜(9년), LG화학(8년), 네이버·LG이노텍·SK에코플랜트(7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2011년부터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상생추구·정도경영’이란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상생 경영에 힘쓴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철강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