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키워드는 '명절해방'"…놀이공원 가고 여행 떠나고

입력 2023-09-18 10:39
수정 2023-09-18 10:40

올해 추석을 앞두고 여행 상품과 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 쇼핑 키워드를 '명절 해방'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최장 12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 덕에 여행 상품이 인기였다. G마켓에서 여행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 추석을 앞둔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 특히 해외 여행 상품 거래액이 348%까지 늘었다. 국내 여행은 14% 증가했는데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호텔 숙박권이나 에버랜드 이용권 등 연휴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 잘 팔렸다.

음식은 추석 음식 준비 수고를 덜어줄 간편식이 대세였다. 지난해 추석 전과 비교해 축산 가공식품(30%), 간편 조리식품(15%), 즉석밥·컵밥(46%) 등이 모두 잘 나갔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도 추석을 앞두고 여행 관련 상품 거래액이 크게 성장했다. 임시 공휴일 지정 소식이 전해진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지그재그에서는 원피스와 선글라스 등 휴양지 패션 상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수영복과 래시가드 등은 102% 더 잘 팔렸고 여행용 가방도 찾는 손길이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언택트' 명절을 경험해본 소비자들이 추석 선물은 온라인으로 배송해두고 나와 가족을 위한 쇼핑을 즐기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