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POSCO)홀딩스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체로 하락하는 가운데 2%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POSCO홀딩스는 전거래일 대비 1만3000원(2.23%) 오른 5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홀딩스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증권가 호평에 철강 사업 반등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업황 개선은 중국건설 경기 회복이 우선이며, 중국 건설 경기 반등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 시황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한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7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기업가치는 종합소재회사로서 완연히 재평가가 완료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64만원으로 높여잡았다. 다만 "리튬사업은 제품 양산 및 수율이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비교기업군 대비 추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부여하기 부담되며, 리튬가격 하락 구간에서 중기 전망을 마냥 낙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본연의 철강사업 가치 상승이 필요한 때"라며 "아직 시황 개선을 지표상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올 4분기 중국 감산 가능성이 커진 부분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