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청년 AI 전문가 양성 위한 'LG 에이머스 해커톤' 개최

입력 2023-09-17 11:13
수정 2023-09-20 11:43


LG는 실전에 강한 ‘청년 인공지능(AI) 전문가’ 양성을 위해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LG 에이머스는 지난해 하반기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LG의 청년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43개팀, 108명의 청년들이 LG 에이머스 마지막 일정인 LG 에이머스 해커톤은 지난 16일부터 1박2일간 이천 LG인화원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AI 문제를 제한된 시간 안에 해결하는 경쟁을 벌였다.

이들은 747개팀, 1424명이 참가해 8월 한 달간 진행한 해커톤 온라인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본선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번 LG 에이머스 해커톤의 주제는 ‘온라인 유통 채널 제품 판매량 예측을 위한 AI 모델 개발’이다.

LG 에이머스 해커톤에 참가한 청년들은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3주 간의 제품별 판매량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대회 종료 후 제출된 코드를 심사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하며 시상식은 별도로 진행한다.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최종 수상 3개 팀에게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참가 지원금이 지급되며 총 상금 규모는 6000만원이다.

LG는 대회 참가자 대상으로 LG AI연구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생활건강,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이틀간 열렸다. 채용 박람회에서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대1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함께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pool) 등록 기회를 제공했다.

LG 관계자는 "LG 에이머스에 참가한 청년들은 이론 교육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데이터와 문제를 가지고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접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실전에 강한 실무형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에이머스는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학사 일정을 고려해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기간 연 2회 진행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