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서부에서 열린 에어쇼 현장에서 비행기가 곡예비행 중 중심을 잃고 땅에 곤두박질쳐 탑승했던 2명이 숨졌다.
11일(이하 현지 시각)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10일 헝가리 서부 페예르 카운티에서 열린 뵈르곤드 에어쇼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한 2명이 사망했고 추락 인근 지점에 있던 세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 당국이 밝혔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조종사와 동승자인 67세와 37세가 모두 사망했으며, 충돌 지점 근처에 있던 차량에 타고 있던 네 명이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경비행기가 하강하면서 회전했지만 바로 추락해 화염에 휩싸였다. 당시 관중들은 혼비백산해 일제히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해당 비행기의 기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로 이용됐던 T-28 기종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자세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에어쇼는 즉각 중단됐으며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