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현대자동차·기아 배터리개발센터장 겸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전무·사진)이 13일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FISITA)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인이 FISITA 회장으로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FISITA는 세계 38개 국가의 자동차공학회가 참여하는 자동차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기관 연합체다. 21만 명의 글로벌 자동차 연구원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장은 세계 자동차공학회의 이사회와 위원회를 주재하는 역할을 한다.
김 전무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풍부한 연구 경험이 회장으로 선임된 배경으로 꼽힌다. 김 전무는 현대차·기아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동력원이 될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분야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회장직 임기는 내년부터 2년이다.
김 전무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전동화 전환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