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판교에 청년 창업가 대상 공유오피스 연다

입력 2023-09-13 17:54
수정 2023-09-14 17:31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경기 성남시 판교에 공유오피스 ‘기회발전소’(사진)를 열고 청년 창업가를 지원한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민간참여 공공주택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 분양에 나선다. GH는 오는 22~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에서 이 두 가지 사업을 알릴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집코노미 박람회는 국내 최대 종합 부동산 박람회다. 공공기관과 건설사, 디벨로퍼(시행사), 분양 마케팅회사, 프롭테크 등 70여 개 업체(약 200개 부스)가 참여한다. ‘혼돈의 부동산시장, 투자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유튜브 채널 집코노미TV에 출연하는 전문가들이 연말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공개한다.

기회발전소는 GH와 공유오피스 운영사 지랩스가 함께 운영하는 민관 협력 개방형 공유오피스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도 중심 지역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업무시설 로비층에 자리 잡은 기회발전소는 15일 문을 열 예정이다.

청년 창업가를 위해 일하기 좋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운영수익금을 다양한 형태로 재투자해 창업, 투자,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게 GH의 구상이다. 개소 기념 프로모션으로 이달 계약하면 이용료를 최대 40% 할인해준다.

주택 공급 차원에서는 DL이앤씨와 함께 동탄2신도시에 건설할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 분양 공고를 이달 중 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74·84㎡ 907가구는 공공분양으로, 전용 95·115㎡ 320가구는 민간분양으로 공급한다.

GH가 시행사로 나서는 이 단지는 공정률 60%를 넘어선 후분양 단지다. 최근 무량판 구조 아파트의 구조 안정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GH 점검 결과 이 단지는 구조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분양 907가구의 70%는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신혼부부, 생애최초 등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내 집 마련 기회가 늘어나는 것이다. 공공분양 가운데 일반공급 물량의 20%에는 추첨제가 적용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