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차인 보호를 위한 전세보증 상품과 전세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전세계약 플랫폼 '안심전세앱'을 오는 22~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에서 전세 수요자들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집코노미 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종합 부동산 박람회다. 공공기관과 건설사, 디벨로퍼(시행사), 분양 마케팅회사, 프롭테크 등 70여개 업체(200여개 부스)가 참여한다. ‘혼돈의 부동산시장, 투자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유튜브 채널 집코노미TV에 출연하는 전문가들이 연말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도 공개한다.
HUG가 공급하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전세 계약 종료 후 집주인이 임차인에게 돌려줘야 하는 보증금의 반환을 책임지는 보증이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됐던 전세 사기로 인한 임차인들의 불안을 잠재워줄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세사기 피해자는 현재까지 누적 5355건으로 집계됐다.
임차인이 전세계약을 맺을 때 안심전세앱을 이용하면 중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는 앱을 통해 악성임대인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HUG는 이번 박람회에서 앱 내려받기를 권유하고 전세계약 단계별로 앱 활용법을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HUG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법률상담, 긴급 주거지원, 저금리 대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전세피해 지원센터’를 서울 화곡동에 처음으로 설립했으며 올해 인천, 수원, 부산에 추가 개설했다. 올해 6월 전세사기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8월부터 서울 종로구에 ‘전세사기 피해자 경·공매 지원센터’를 열고 피해자에게 법률서비스 대행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HUG는 이번 박람회에서 주택사업자들이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기업보증 상품도 안내할 예정이다. 사업계획 승인 단계부터 해당 주택 사업의 미래 사업성을 담보로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착공 시 필요한 분양보증, 입주자모집 승인 후 입주예정자의 중도금 대출을 지원하는 주택구입자금보증 등이 대표적이다.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 소규모주택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 등 정비사업을 활성화 하기 위한 보증상품도 운영중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