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현대차·기아 배터리개발센터·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이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FISITA) 차기 회장으로 13일 선출됐다. 이는 한국인 최초다.
FISITA는 전 세계 38개국의 자동차공학회가 참여하는 자동차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기관 연합체다. 1948년 영국·프랑스·독일 등을 주축으로 설립됐으며, 약 21만명의 글로벌 자동차 연구원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FISITA 회장은 전 세계 자동차공학회의 이사회 및 위원회를 주재하는 역할을 한다. 또 FISITA가 주관하는 국제 학술대회에 주요 연사로 참가하는 등의 대외 활동도 수행한다.
김 전무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동력원이 될 배터리 및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리더로서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구 경험을 인정받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5년부터 2년간이다.
김 전무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전동화로의 전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그룹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