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증권신고서 제출...예상시가총액 3조6168억원

입력 2023-09-12 18:18
수정 2023-09-12 18:19
이 기사는 09월 12일 18:1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인 서울보증보험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의 주당 희망공모가는 3만9500원~5만1800원으로 책정했다. 비교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가치평가법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서울보증보험의 순자산가치에 비교기업의 평균 PBR 배수를 곱해 시가총액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비교기업으로는 국내 보험회사인 삼성화재해상보험과 DB손해보험, 프랑스 신용보험사인 코파스(Coface), 미국 보험회사 트레블러스(Travelers) 등 4곳을 선정했다. 네 개 기업의 평균 PBR 배수인 0.95에 순자산가치 4조8157억원을 곱해 적정 시가총액 4조5660억원을 도출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공모로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2757억~3616억원을 공모할 계획이다. 신주모집 없이 698만2160주 전부를 구주매출로 진행한다. 희망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범위는 약 2조 7580억~3조 6168억원이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는 전체 지분의 83.85%를 가지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다. 상장일로부터 6개월 동안은 주식을 매각할 수 없다.

예금보험공사는 향후 블록딜 등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의 지분매각 추진계획에 따르면 향후 2~3년간 보유 지분을 수차례에 걸쳐 입찰 또는 블록딜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경영권 지분(지분의 50%+1주 이상)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다음 달 13일부터 19일로 예정돼 있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일은 다음 달 25일, 26일이다. 코스피 상장일은 3일이다.

서울보증보험 상장은 작년 7월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서울보증보험 지분 단계적 매각 추진’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지난달 2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 결과를 통보받은 바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된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다. ICISA(국제신용보험?보증보험협회) 회원사 원수보험료 기준 글로벌 4위 규모의 보증회사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