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대 주거단지(1만200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인 다운2지구 개발이 본격화한다. 우미건설이 다음달 1400여 가구를 공급하며 민간 분양의 스타트를 끊는다.
울산 울주군 범서읍과 중구 다운동 일대 186만2967㎡ 부지에 들어서는 다운2지구에는 공동주택 1만2097가구와 단독주택 310가구 등 총 1만2407가구(약 2만8000명 수용)가 조성된다. 2008년부터 추진된 다운2지구 개발사업은 일부 공동주택 용지에서 대규모 유물이 발견돼 한동안 지체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유물을 전시하는 문화재박물관과 역사문화공원을 추가로 짓기로 하면서 지역의 가치가 더 올라가게 됐다는 평가다.
우미건설이 다음달 이 지구의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조감도)을 B-2블록에서 선보인다. 총 1430가구 규모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사전청약 당시 1293가구 모집에 3064건의 청약이 몰린 단지다. 모아종합건설과 신동아건설, 유승종합건설도 다운2지구에서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혼희망타운과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도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다운2지구의 인프라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서사초교가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국도 14호선의 4차선 확장, 울산외곽순환도로(예정) 등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울산시는 다운2지구를 인근 선바위지구, KTX역세권개발지구 등과 연계해 서부권을 대표하는 주거지역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