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솔루션 제공 기업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뱔표했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 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어세룡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대표는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디지털 전환의 현재와 미래에 모두 대응이 가능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맞춤형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제공하는 웹 표준 전문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주도 기술인 HTML5 기반 웹 표준 솔루션을 개발했다. 해당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술 융합을 통해 다양한 산업 내 디지털 전환 니즈를 충족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국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솔루션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웹 표준 개발 기구(W3C) 회원사로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7년 국내 최초 웹 표준 UI 솔루션인 웹스퀘어(WebSquare)를 개발해 기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웹 표준 전환을 지원하며 웹 표준 UI·사용자 경험(UX) 시장을 개척했다. 비대면 원격 서비스 증가에 따라 PC 외 모바일, 키오스크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동일하게 UI가 지원되는 유니버셜 앱 플랫폼 W-매트릭스를 업계 최초 개발했다.
최근엔 원격으로 화면공유 및 데이터 전송, 디지털 서명 기능 등이 가능한 비대면 업무 지원 솔루션 W-셰어링을 개발해 금융권, 공공기관, 일반 기업 등 다수의 고객사에 공급하며 다양한 산업 내 디지털 전환 사례를 꾸준히 쌓았다. 국내 약 800여개 금융·제조·유통·공공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보수적인 대표 산업으로 분류되는 금융권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독보적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어 대표는 "고객 관계를 바탕으로 웹 표준 단말 시스템으로의 교체 시기에 맞춰 당사의 금융 단말 솔루션인 웹탑(WebTop)과 관련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금융 산업 내에서 사업 확장을 이루며 업계 1위적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2년 매출은 436억원으로 2020년 대비 44%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억원에서 71억원으로 87% 상승하며 설립 후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상장 후 현재 진행 중인 클라우드, AI 기반 디지털 전환 솔루션의 고도화를 완수해 질적으로도 더욱 풍부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일본을 필두로 미국 등 신규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어 대표는 "최근 일본, 미국 등의 선진국들이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국에 디지털 전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11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원~2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20억원~ 264억원이다. 수요예측은 9월 6~12일 5일간 진행됐다. 14~15일 일반 청약을 거쳐 9월 내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