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활동을 본격화한다. 도는 대백제전과 금산인삼축제 등 하반기 지역 축제를 통해 연말까지 14만7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5월 일본에 이어 6월과 7월 중국 순방길에 올라 충남에서 열리는 대백제전과 충남관광 지역을 홍보했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도의 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충청남도는 오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 대백제전과 10월 금산세계인삼축제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상하이 지역 여행사를 중심으로 대백제전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늘리기로 했다.
중국 산둥성과 허난성을 중심으로 청소년 교류, 기업포상 관광객, 개별 관광객도 유치할 방침이다. 청소년 교류를 위해 11월 간쑤성, 쓰촨성, 윈난성 지역 학원장 100여 명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한다. 중국 대기업 임직원 초청 및 중국 현지 인터넷 플랫폼 활용 방안도 구상 중이다.
연말까지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에서 관광세일즈콜 프로그램을 진행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미국과 말레이시아 현지 여행사와 협력해 국가별 특성에 맞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해외 현지 여행사의 관광자원 관련 자료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며 “수도권과도 복합 여행상품을 마련하는 등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