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역 승강장 발빠짐 사고 예방을 위해 1~8호선 72개 역 585곳에 자동안전발판을 2025년까지 설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열차가 멈추고 출입문이 열리기 전 발판이 자동으로 올라오고, 출입문이 닫히면 내려가는 안전설비다.
시와 공사는 발빠짐 사고가 발생한 2호선 시청역, 3호선 충무로·동대입구역, 4호선 성신여대입구·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강장 25곳에서 지난 4월부터 이 장치를 시범 운영 중이다. 내년까지는 1~4호선, 이후 5~8호선에 차례로 도입할 방침이다. 서울시 등은 앞서 고정형 고무발판을 134개 역 3739곳(57%)에 설치했으나 충돌 우려로 틈이 넓은 곡선형 승강장엔 설치하지 못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