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허각과 함께 쌍둥이 가수로 활동 중인 허공(38)이 음주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허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허 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9시 30분께 술을 마신 채 경기 평택시 서정동 일대에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시민으로부터 "차로를 오가며 비틀거리는 차량이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허 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허 씨가 담벼락을 들이받은 뒤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함께 적용했다"고 말했다.
허 씨의 소속사 공감엔터테인먼트 측은 "허공이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