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는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국제학술대회 ‘KSMO 2023’에 참여해 ‘넬마스토바트(hSTC810)’의 임상 1상 결과와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KSMO 2023는 지난 7~8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학회에서 에스티큐브는 넬마스토바트를 투약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의 독성 없는 장기 반응지속기간과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설계(디자인)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발표 이후 추가 데이터를 공개했다.
넬마스토바트는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 44명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 중 부분관해(PR) 1명, 안전병변(SD) 16명이 관찰됐다. 아직 투약을 진행 중인 환자가 6명이기 때문에 반응지속기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소세포폐암 환자에서는 10.5개월간 SD를 유지했다. 기존 표준치료 및 허가에서의 평균 무진행생존기간(PFS)인 4.5개월 대비 길었다. 난소암 환자의 경우 기존 표준치료의 PFS 평균 2.1개월 대비 6개월간 종양 사이즈가 25% 줄어든 SD를 유지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임상 1상 저용량부터 고용량까지 독성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을 확인했고, 소세포폐암, 난소암, 대장암 등에서 예상밖의 효능을 확인했다”며 “임상 1상 대상 환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용기전을 검증했고, 검증 결과를 토대로 1b·2상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고대안암병원에서 화학요법 및 기존치료에 불응하는 대장암을 대상으로 연구자 임상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소세포폐암 외 다른 적응증에 대해서도 빠른 효능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연구자 임상은 신청이 완료돼 곧 승인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티큐브는 오는 9일~12일(현지시각) 열리는 ‘2023 세계폐암학회(2023 WCLC)’에서 소세포폐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