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백색의 화가’로 알려진 김형근 화백이 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1930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그는 1970년 국전에서 ‘과녁’으로 대통령상을 받는 등 여러 차례 수상했다. 수도여자사범대(현 세종대) 회화과 교수로 재직했고 1992년에는 국전 심사위원장을 지냈다.
은백색을 배경으로 한 그림으로 ‘은백색의 화가’로 불렸다. 여인과 꽃을 함께 그린 그림으로도 유명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있는 ‘진실, 소망’과 사법연수원에 있는 ‘정의와 평화, 그리고 이상향 1’ 등이 그의 작품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금복 씨와 2남4녀가 있다. 빈소는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6시.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