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3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실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30대 회사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께 한 온라인 게임 채팅창에 "서울에 잘 사는 국회의원들을 다 칼부림하고, 나도 죽겠다"고 적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게임 이용자가 A씨의 채팅 내용을 본 뒤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신고 접수 이튿날인 5일 자택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제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