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3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캐나다의 마그나와 협력을 강화한다. 마그나와 합작해 세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앞세워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전자장비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은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전시장에서 마그나 부스를 찾았다. 마그나 계열사인 마그나 파워트레인의 디바 일룽가 사장을 만나 전장사업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LG전자는 마그나와의 합작법인인 LG마그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일 LG마그나는 헝가리 북동부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LG마그나의 첫 번째 유럽 공장이며, 완공되면 한국 인천과 중국 난징,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등 총 4개 공장을 가동하게 된다. LG마그나는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하는 구동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을 완성차 고객사에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와 마그나는 올초부터 자율주행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전략적 기술 협력을 추진 중이다.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기술력과 마그나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자율주행 기술을 통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조 사장은 “마그나와 협업해 글로벌 전장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적극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