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는 키메릭항원수용체-T세포(CAR-T)치료제 ‘307’의 국내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307의 임상 1상은 표준요법에 실패한 GPC3 양성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임상 1상 개시 모임을 마치고 지난달 환자 등록이 진행됐다.
307은 정상 간세포에 영향 없이 간세포암에만 특이적으로 과발현하는 GPC3 암항원을 표적한다. 인터루킨-18(IL-18) 사이토카인 생성을 통해 CAR-T의 기능향상 및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한다.
간세포암은 5년 생존율이 38.7%로 전체 암 평균 71.5%에 비해 낮고, 예후가 좋지 않다. 기존 치료제로는 티로신카이네이즈억제제(TKI) 및 면역관문억제제 등이 사용된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높지 않아 신약개발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유틸렉스측은 전했다.
유연호 유틸렉스 대표는 “고형암을 표적하는 CAR-T치료제 307의 첫 환자 투약이기에 의미가 있다”라며 “비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안전성과 강력한 항암효력이 임상시험 환자에게도 동일하게 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