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브레이킹(비보잉 댄스)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를 창단했다고 6일 밝혔다. 전날 서울 도봉구가 전국 최초로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브레이킹팀을 만들었다.
브레이킹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서울시는 서울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선 브레이킹 선수를 육성하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청 브레이킹팀은 국가대표 선수인 김헌우, 전지예 총 2명으로 꿔려졌다. 이들은 이달 23일부터 시작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서울시체육회가 팀을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은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향후 대회 참가, 연습 장소와 공연지원, 생활관과 차량 지원 등 선수 육성과 종목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 브레이킹 선수단은 국가대표 자격으로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시는 필요시 서울 시내에 별도의 훈련장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 브레이킹팀 창단은 선수 육성과 브레이킹 저변확대라는 큰 의미가 있는 결정"이라며 "스포츠야말로 서울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강력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