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결혼식 행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4일(현지시간) CBC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일 오후 10시20분께 오타와 시내 한 컨벤션 센터의 예식장에서 20대 남성이 총기를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행사는 소말리아계 하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결혼식 리셉션으로, 총기를 치켜든 범인이 행사장에 들어와 다른 남성을 쫓았다.
또 하객들이 현장의 부엌이나 창고 등으로 황급히 대피하면서 큰 소란이 일었고,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토론토에서 참석한 26세, 29세 남성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갱 조직 관련 사건으로 보고 범인을 추적하는 중이지만,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다만, 인종이나 증오 관련 범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5개 도시의 강력 범죄 지표로 오타와는 6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민들 사이에서 도시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부쩍 커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