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문의 검' 걱정 많았다"…장동건 4년 만에 복귀 어떨까 [이슈+]

입력 2023-09-05 15:08
수정 2023-09-05 15:09


배우 장동건이 돌아온다.

5일 온라인 녹화 방송으로 공개된 tvN 새 주말드라마 '아라문의 검' 제작발표회에서 장동건은 "시즌1이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 지점에서 막을 내렸다"며 "개인적으로도 그 뒷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했다"고 4년 만의 복귀 소감을 전했다.

'아라문의 검'은 한국 설화에서 영감을 얻은 판타지 드라마다. 고대의 가상 대륙 아스에서 펼쳐지는 대서사시를 담는다. 장동건이 연기한 타곤은 모든 것을 가져야 하는 것이 왕이기에 모두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고 아스대륙 전부를 정복해 진정한 아라문의 전설이 되고자 하는 인물이다. 2019년 방영된 tvN '아스달 연대기'를 잇는 시즌2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개인적인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이 유출돼 곤욕을 치렀던 장동건은 '아스달 연대기'에 이어 '아라문의 검'으로 4년 만에 작품으로 복귀하게 됐다. 특히 '아라문의 검'은 타곤이 영원한 맞수인 은섬(이준기 분)이 드디어 맞붙는다는 점에서 장동건의 활약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장동건은 "절대 권력자의 예민함과 불안함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즌1에서 8년이 지났다는 설정인데 어떻게 달라진 지점을 표현할지 걱정했다. 굉장히 복잡해지고, 깊어지는데 그걸 보여주기 위해 계산하고 고민했던 거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시즌1과 차별점에 대해 "전엔 치명적인 약점을 위해 감추려 했다면 이번엔 다른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며 "타곤의 상황에 큰 변화가 있다"고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 "'아라문의 검'은 저와 김옥빈 씨 외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그런데도 오랜만에 대본을 읽으면서 편안함을 느끼면서 새로운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고, 이준기 씨와 신세경 씨가 은섬과 탄야로 대본리딩을 하는 것을 보고 이질감을 못 느껴 놀랐고, 8년이 지난 후의 캐릭터와 정말 잘 놀라 신비한 느낌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와 더불어 "(시즌1에서) 청년 타곤은 몸 만드느라 힘들었다"며 "왕이 되고 나니 의상도 화려하고, 겨울에 껴입어도 티 안 난다. 청년엔 한겨울에도 팔뚝 드러내고 헐벗었는데 그런 면에서 중년 타곤이 더 좋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저도 중년이다 보니 중년 타곤이 더 와닿았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아라문의 검'은 오는 9일 밤 9시 20분 처음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