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엔터사업 IPO 적용 땐 최소 30% 오른다"-현대차

입력 2023-09-04 08:19
수정 2023-09-04 08:20
현대차증권은 4일 카카오 엔터사업 기업가치로 25조원을 제시한다면서, 엔터사업 기업공개(IPO) 효과를 반영할 경우 카카오 주가에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짚었다. 이에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 주가에 있어서 가장 큰 상승동력(모멘텀)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픽코마의 IPO라고 판단된다"며 "카카오엔터와 카카오픽코마 합산 기준 엔터사업의 내년 예상 매출액은 3조8000억원 수준으로 케이팝과 웹툰, 케이드라마 등을 종합적으로 영위하는 국내 유일의 엔터테인먼트사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 엔터사업의 IPO를 적용할 경우 카카오 주가는 최소한 6만4000원 이상으로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그는 "상장사 할인율 60%, 비상장사 할인율 30%를 적용해도 주당 6만4000원 이상 가치가 도출된다"며 "현 주가에서는 30%가 넘는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며 하반기 톡비즈 고성장, 대작 드라마 공개, 메디컬·헬스케어 사업 개시라는 뚜렷한 모멘텀이 존재하기에 카카오 투자 적기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톡 친구탭과 오픈채팅탭 중심의 대대적 개편이 진행되면서 캐시카우 사업인 톡비즈가 3분기부터 의미있는 성장을 재개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콘텐츠 사업 첨병인 카카오엔터·카카오픽코마의 기업공개(IPO) 모멘텀이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