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7일 수출입 지표 발표…서비스업 PMI 관심

입력 2023-09-03 17:45
수정 2023-09-0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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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일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42%, 선전성분지수는 0.44% 올랐다. 중국 정부의 잇따른 증시 활성화·소비 진작 등 부양책 발표가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주에는 7일 중국 관세청이 8월 주요 수출입 지표를 발표한다. 최근 중국의 수출입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8월 지표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4%, 수입은 6.8% 감소했다. 이어 7월에도 수출은 전년 대비 14.5%, 수입도 12.4% 급락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수치였다. 특히 대미 수출이 급감했다. 7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23.1% 줄었는데, 이는 미국이 수입처 다변화 차원에서 중국 상품 수입을 꺼려서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국의 수출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을 기록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내리 기준치 50을 밑돌았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임을 의미한다. 이번주에는 경제매체 차이신이 서비스업(5일) PMI를 발표한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 예상치는 53.6으로 전월(54.1)보다 더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일 발표된 8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0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치를 웃돌았다. 7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2였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