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5% '뚝'…이재명 대표 취임 후 최저인 27%

입력 2023-09-01 18:03
수정 2023-09-01 18:07


한국갤럽의 최근 여론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34%,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2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8월 22∼24일)와 같았던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때인 32%보다 5%p 떨어졌다. 이는 이재명 대표 취임 후 최저치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정의당 지지율은 5%, 무당층 비율 32%로 직전 조사 때보다 각각 2%p씩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이 30% 미만대로 하락하는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민주당 출신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부결시킨 거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및 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의 제명안이 부결된 데 대해 "예견된 일이었다"며 "민주당은 또다시 방탄 정당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긍정 평가)은 33%로 직전 조사보다 1%p 내렸다. 부정 평가는 59%로 2%p 올랐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줄곧 ‘외교’가 첫손에 꼽혔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이 있었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선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관련 조사도 진행됐다.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뒤 이뤄진 첫 여론 조사다.

응답자의 75%는 ‘오염수 방류로 우리 해양과 수산물이 오염될까 걱정된다’고 답했다. ‘걱정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2%였다. 또 응답자의 60%는 ‘수산물 먹기가 꺼려진다’고 했고, 37%는 ‘꺼려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후쿠시마 방류의 위험성’에 대해 35%는 ‘과장됐다’고 답했고, 54%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