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허위 인터뷰를 해주고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1일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신 전 위원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총 2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김씨와 허위 인터뷰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뉴스타파는 2021년 9월 김씨가 신 전 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는데, 이 보도에서 김씨는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당시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건을 직접 부탁할 수 없어 '통할 만한 사람'으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조우형씨에게 소개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은 이같은 인터뷰의 대가로 억대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본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