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는 지난 3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혁신기술 발굴 공모전인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환경·에너지 분야 기업과 적극적인 상생 행보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는 모양새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부터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주관·시행하고 있다. 환경·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이 갖고 있는 혁신기술의 발굴부터 기술개발 고도화,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수의 공공기관과 투자기관이 연구개발 자금 지원, 투자 유치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부턴 SK오션플랜트와 환경시설관리 등의 자회사도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이번 시상식에선 △소프트베리 △디인사이트 △포엠 3개의 스타트업이 최종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충전소 정보 플랫폼 및 관제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그동안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확장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인사이트는 ‘디지털트윈(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기술)’ 기반 연구소 기업이다. 3D 모델링과 위치정보를 활용한 야적장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 혁신기술을 인정받았다. 포엠은 해양 폐자원을 활용해 이차전지, 연료전지 등에 사용되는 전도성 카본을 생산하는 기술로 수상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K에코플랜트와 SK오션플랜트, 환경시설관리는 수상 기업들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사업화, 투자유치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 등 공공기관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SK증권과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등은 수상기업의 혁신기술 발전 가능성,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한 후 최종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환경·에너지 혁신기술 개발 ‘윈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중소기업 등과의 상생 협력과 공정거래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