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고 금년 중 추가로 예비비 800억원을 편성해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요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하고 온누리 상품권 환급을 통해 온라인, 전통시장 어디서든 저렴하고 편리하게 우리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민생"이라며 각 부처에 비상한 각오로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장관이 직접 찾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이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하반기에는 국정운영의 중심을 경제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으로, 이번 회의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강화와 내수 활성화 등 민생 안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오는 9월28일부터 10월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10월3일 개천절 사이를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총 6일간 연휴가 생기게 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