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부동산 신탁사 지분 투자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무궁화신탁 지분 투자를 통해 주주로 참여하며 사업 영역 확대와 신사업 진출 기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번 지분 투자로 다양한 부동산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무궁화신탁은 44조원 규모의 부동산 수탁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시행사, 금융기관 등 다양한 개발 네트워크를 갖췄다.
대우건설은 전문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가 직접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탁사 주도의 정비사업은 지난해 여의도와 목동을 중심으로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에는 강남권까지 빠르게 확산 중이다.
무궁화신탁은 오는 10월 총 31개동 5050가구에 달하는 인천 부평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준공이 완료되면 무궁화신탁은 신탁방식 재개발사업으로 대단지 아파트를 개발한 업계 유일의 실적을 가진 회사가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탁사 지분투자를 통해 도시정비, 공공·민간도급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과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