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셀라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40억원으로 16% 줄었고 순이익은 5억5000만원으로 89% 감소했다.
와인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성장이 둔화하며 실적이 줄었다. 나라셀라와 유사한 사업구조를 가진 경쟁사들 역시 평균 10~20%가량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작년부터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며 와인 수입 가격이 올랐고 나라셀라의 사업 확장에 따라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임금 등 고정비가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올해 직판 채널 확대 등 유통 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어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나라셀라는 실제 소매 직영점인 '와인타임'과 와인 아울렛인 '와인픽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각각 5개, 4개 점포를 개설했으며 올해 와인픽스 2개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나라셀라는 온라인 플랫폼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주류의 온라인 판매 제한 완화에 대한 움직임이 지속되는 데 따라 회사는 현재 운영 중인 주류 주문·픽업 플랫폼 ‘1킬로미터 와인(1KMWINE)’ 개편을 준비 중이다. 기존 주류 결제 및 오프라인 픽업 기능에 더해 배송 기능까지 추가한다는 전략이다.
마승철 나라셀라 회장은 "상반기 전반적인 업황 부진으로 전년 대비 실적은 줄었지만 올해 직판 구조를 강화함으로써 영업이익이 개선될 수 있을 토대를 마련했다"며 "나라셀라의 와인 유통 채널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올 하반기 실적은 다시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